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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연재칼럼
평생 부자로 사는 법? (아침마당 목요강좌 - 오 종남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작성자 : 김미경  작성일 : 2010/04/23 10:45  조회수 : 1940

@@@ 평생 부자로 사는 법? (아침마당 목요강좌-오 종남 교수편) @@@

 

 

 

 저번 주 목요일 아침 출근길에 ‘아침마당’이라는 프로에서 전 통계청장을 지내신 <오종남 교수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잘 들을 수 없는 시간대인데 전날 차량수리로 아침에 차를 찾는 바람에 시간적으로 맞았던 것 같아요.

전업주부들은 아침시간 프로지만 들을 만하겠다 싶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도시고속도로 체증 속에 건진 내용치곤 꽤나 훌륭한 강의여서 몇 자 적어봅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늘어나 올해부터 제6회 경험생명표를 보험사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이미 작년 우편물에서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1960년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52세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2008년에는 평균수명이 80세라고 하니 작년 100세보장이 화재사에서 출시가 되고 생명보험사에서도 주계약이 90세만기가 등장하는 것들이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은 아닌 듯 합니다.

예전에는 환갑잔치가 집안 어르신들의 큰 행사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라고 저희들 부모님들만 봐도 한창인 나이로 노인들이 너무나도 젊은 게 현실이지요.

 

 

인생을 크게 90으로 세 단계를 나누어보면..

30세까지를 ‘해오름시대’, 60세까지를 ‘물오름시대’, 90세까지를 ‘(불)타오름시대’라 분류하는데 각각 분류한 이름들이 그 의미가 재미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다들 물오름시대에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물오름시대가 끝나기 전에 타오름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들이 되어 있어야 할 텐데 괜스레 강의를 들으면서도 짧은 순간이지만 내가 준비할 내용들이 궁금해집니다.

별 이변이 없고 건강만 잘 유지한다면 모두들 90세까지는 거뜬히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장수, 그것이 축복인가? 라는 물음에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은 자’..

만약 후자라면 무조건 오래 산다고 축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60세 이후의 타오름 시대를 축복처럼 불타오르게 즐기며 살 수 있을 텐데요.

현실은 높은 실업률, 결혼과 함께 지는 부채들, 60이 아니라 50이 되기 전에 일자리를 잃고 안정적이지 못한 가계들이 늘어나는 사회적인 현상과 경제적인 여건들이 많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하직원이 6명이 생긴다고 합니다.

아빠, 엄마,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렇다 생각하시죠? 멀리 안가도 우리 집만 봐도 그러하네요..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한 부모에 자식이 여러 명이었던 예전엔 자식에게 올인을 해도 그 많은 자식들 중에 잘 풀린 자식이 하나만 있어도 그 부모는 그 자식에게 의지를 해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아이가 직간접적으로 부양해야 할 부담이 자녀 1인당 노인 3-4명을 차지한다고 하니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를 실감하는 부분인 것이죠.

 

 

다들 모두가 힘이 되는 한 자식에게 ‘자식보험’을 나름 드는데 과연 그 ‘자식보험’이 안전한가를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 자식들이 처해져 있는 사회적 환경이나 그들의 여건상 부모를 부양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할 여건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세대를 ‘낀 세대’라고 하는데, 그 표현이 딱 맞다싶습니다.

‘부모님에게 마지막 효도를 하고 자식들에게 첫 번째로 버림받는 세대’라는 말인데 왠지 서글퍼집니다.

우리 자식들이 과연 부모의 노후를 얼마나 책임질 수 있을까?를 신중하게 생각한다면 우리 부모세대들처럼 자식에게 든 보험만을 믿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는데 인생 3대 바보가 있다 합니다.

첫 번째가 손자, 손녀 봐 주느라 자신의 스케줄을 바꾸는 부부, 두 번째가 미리 자식에게 다 투자하고 자식에게 용돈 타 쓰겠다고 생각하는 부부, 세 번째가 자식들이 와서 자게 되면 방 모자를 까봐 큰 집에서 사는 부부..

이런 바보현상의 공통점은 “자식”이라는 점인데요..

우리 부모들은 당신이 못 먹고 못 입고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자식의 행복을 위해 사셨지요?

그렇다고 지금 우리들의 자식사랑 역시 우리 부모님처럼 똑같이 그렇게 해야 하는가?

정답은 “아니다”일 것입니다.

“21세기의 자식사랑”은 우리들 부모님처럼 자식에게 올인 하지 말고 절반만 투자하고 절반은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여 늙어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게 현명하게 노후를 준비해야 될 것입니다.

죽을 때 장례비만 남기고 죽으면 자식들이 싸울 일도 없고 자신이 가진 것 노후에 다 쓰고 간다면 그나마 다행한 삶이 되리라 보는 것입니다.

 

 

인생은 먹는 것과 사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문제는 밥만 먹고 사는가?

물론, 먹는 게 인생의 다가 아니듯 인간은 먹는 게 해결된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별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거의 수학적 증명에 가깝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인간의 행복은 증진되는가?”

미국의 경제학자 Easterlin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된 후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1974년 논문발표를 했는데 일본의 경우 1950년과 1970년 사이에 경제성장이 거의 7배가 늘어났음에도 국민들은 별로 행복해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요즘처럼 “경제”위주의 정책이 최우선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대에 이런 내용들은 우리에게 뭔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의식들을 던져주는데요.

들을수록 점점 교수님의 강의가 재미가 있습니다.

 

 

“행복지수”..

전 세계적으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어디인가? 라는 조사들도 했답니다..

오 종남 교수가 바라보는 행복지수는..

내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이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자기가 바라는 항목들을 쭉 리스트 작성하듯이 적어보랍니다..

여러 가지들..집, 차, 돈, 지위와 명예, 자녀교육..

그 중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동그라미 쳐보고 가지지 못한 것들도 나오겠지요..

그것을 공식화 해보면 “행복지수= 내가 가진 것/ 내가 바라는 것”

 

 

지금 나의 행복지수가 50이라고 해서, 그걸 올리겠다고 못 가진 것을 가지려 하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행복지수는 올리기 어려워집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바라는 것을 적게 하는 것’일 것입니다.

저도 상담 중에 종종 하는 말들인데요.

덜 경쟁하고 덜 소유하고 덜 욕심내고 버리는 작업들을 한다면 우리 삶 자체가 그렇게 삭막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복이 있으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는 말씀도 인용하시는데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많은 책에서 나오는 말들 중에

“남과 비교하지 마라”라는 말은 틀리셨다고 합니다.

“남과 비교하라! 단, 위만 쳐다보지 말고, 아래도 두루두루 보며 살아야한다.”

그러면 “감사와 나눔의 마음이 생긴다” 하십니다.

남을 도우면서 행복한 나눔의 기쁨을 느끼는 것 또한 행복이 아닐까 그런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행복제안”이라고 하시네요.

 

 

강의 막바지 맺음말로..

공자께서 하신 말씀 ‘근자열 원자래(近者悅,遠者來)’ 즉 가까운 사람이 기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올 것이다..

아내, 남편 가까이에 있는 가족, 직장동료들부터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행운보다는 행복을 소중히 하라..

다들 아셨는지 모르겠는데,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고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랍니다.

우리는 행운을 찾으려고 그보다 더 소중하고 우리에게 더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그냥 지나쳐 버리지는 않으셨는지?

 행복을 짖 밟으면서 그 알량한 행운을 찾아 헤맨 적은 없었는지..

 

 

저 역시 상담 속에서 고객님들에게 자주 하는 말들이었지만..

“평생 부자로 사는 법”은 돈을 쫒아 아등바등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노후를 늦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고 주위 소중한 사람들부터 챙겨가며 항상 감사와 나눔의 마음을 실천하는 것..

어쩌면 행복한 마음을 느끼며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아침 출근길에 건진 소중한 강의여서 정리를 해봤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마루에셋 김 미경


     나이가 드는 것은 무섭지 않다. 다만 소득의 상실로 오는 두려움이 존재할 뿐이다...
     소유와 행복의 상관관계